SULMANI Sound Team “SAKE”

저는 16살 때부터 리듬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제가 살던 안산에 있던 오락실에서 유비트를 처음 접한 후, 이제 10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아케이드 리듬 게임은 아마 다 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리듬 게임'이라는 걸 처음 알려줬던 유비트부터 지금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사운드 볼텍스, 기타도라, 팝픈뮤직, 뮤제카(는... 서비스 종료다...), 노스텔지어 등등 코나미 사의 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e-AM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정보 화면.

라이벌 신청 환영합니다 🤗

그래서, 이번에 리듬게임을 테마로 한 DJ 파티와 교류회가 열린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저는 근처 카페에서 아이스 초코라떼를 먹다가, 입장 시간에 맞춰서 갔습니다.

입구.

평소에는 낮에 카페, 밤에 바로 영업을 하는 곳을 통으로 빌렸습니다.

SULMANI Sound Team "SAKE"

대충 저런 티셔츠와 명찰을 받았습니다.

포스터와 타임테이블.

논알콜 마티니 온더락 젓지 말고 흔들어서 주세요

테이블에는 어느새 제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논알콜 체리콕.

이름은 술마니지만 저는 술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논알콜 체리콕을 받았습니다.

YO!!

6월, 작열의 계절이 찾아왔다

귀여운 일러스트로 유명한 수조님이 오셔서 때아닌 팬사인회와 굿즈 증정회가 열렸습니다.

정말귀여 워요

귀여워요.

배칠수의 대리운전

아니 누가 신청곡을 배칠수의 대리운전을 시켰는데 그걸 진짜로 틀어버렸습니다.

왓카는 살아있다!

CHICKENmani PIZZAmani

그렇게 끝내주는 밤을 보내고 새벽 6시에 집에 갔습니다.

플레이엑스포에 다녀왔어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에 다녀왔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종합 게임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지스타에 이어서 규모가 가장 큰 게임 행사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부스 배치도.

백수여서 목요일에 할 게 없었던 저는 첫날부터 여유롭게 킨텍스로 향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적었습니다.

등록을 코스어로 해버렸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아케이드 게임존으로 향했습니다.

여기 와서까지 태고를?

무대 뒤의 장막을 봐버렸다.

이후에는 반다이남코 부스로 향했고, 엘든 링 전시를 구경했습니다. 반다이남코에서 엘든링의 유통을 맡고 있었군요.

제가 좋아하는 리듬게임 부스도 돌아다녔습니다.

가운데쯤에 엄청 크게 닌텐도 부스가 있었습니다. 역시 안 돌아볼 수 없을 겁니다.

닌텐도 부스 앞에서 반남 에코백 들고 있기.

이 둘은 경쟁사 아닐까요...?

우마무스메 IP를 이용한 게임.
마리오카트. 이외에도 많은 게임들이 있었다.

그리고 뜬금없이... 일산서부경찰서 부스가 있었습니다?

이왜진

경찰서 부스에서 3레벨 뚝배기 헬멧을 받았습니다.

이후 행사장에서 만난 지인과 저녁밥을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와앙

이외에도 많은 부스를 돌아다녔습니다. 인디게임 부스도 있었고,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안 찍고 다녔네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사리가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사진을 안 찍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빨렸으니까요... 그렇게 됐습니다.

DJMAX MIRACLE: DRIVE

저는 개인적으로 리듬게임을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DJMAX를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에 팝업 스토어와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예스24에서 진행된 티켓팅은 상당히 빠르게 매진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다행히도 취소표를 구했습니다.

공연장에 걸린 현수막.

이벤트가 열리는 성수동으로 꽤나 일찍 출발했습니다. 도착하니 사람이 꽤나 많았습니다.

일찍 왔는데 151번?

금요일 팝업스토어가 오픈하기 전 꽤나 일찍 갔음에도 대기번호 151번을 받았습니다.

상 습 숭 배

대기 등록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둘러보니 제사상 상습숭배가 시작되었습니다. 세상에...

기 습 숭 배

그렇다면 숭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냅다 절부터 했습니다.

대략 오후 2시쯤이 되어서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안에서는 다양한 굿즈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키보드와 티셔츠, 귀여운 뱃지를 구매한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콘서트는 토요일로 예매를 해서, 같은 길을 다시 왔습니다.

공연장 무대.

대략 6시가 조금 넘어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입장 대기열 관리에 조금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일단 제가 일찍 들어갔으니 된 게 아닐까요

그리고 7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찢었습니다. 3시간 동안 진행되었던 공연에서 쉴틈없이 즐겼습니다.

DJMAX MIRACLE: DRIVE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다리가 너무 아파서 걷지 못할 뻔하고, 다음 날에 앓아눕다시피 했지만 재밌게 즐겼으니 그걸로 OK입니다.

못 오신 분들을 위한 1일차 영상입니다.

2일차 영상 링크입니다.

사케는 못말려: 결제를 부르는 영광의 산리오 로드

Day 4

유후인에서의 끝내주는 여행을 마치고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버스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어서, 근처에서 밥을 먹고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말?

저거... 말이죠? 아침부터 말이 지나다니는 걸 봤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빈 접시.

바부야 오니기리를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지 먹은 후에 사진을 찍으면 어떡하니...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버스 티켓.

유후인 역 앞 버스 센터에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다시 후쿠오카로 갔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해서는 도진마치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산리오 어쩌구가 있다고 해서 꽤나 걸어갔습니다.

역시 산리오 이 친구들은 귀엽군요. 굿즈도 꽤나 많았던 것 같습니다. 꽤나 많은 물건들을 결제했습니다. 2층이었나 3층이었나 면세 카운터에서 면세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리겜은 못참지

안쪽에 애기들이 즐길 수 있게 무언가를 만들어 놓았길래, 저희도 해봤습니다. 이곳은 입장은 무료지만 뭔가 저런 걸 하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저 사진의 리겜을 제 여행메이트는 퍼펙을 찍었습니다. 대단하구만.

이후에는 조금 걸어서 오호리 공원에 갔습니다. 역시 이 풍경을 보고 있자니 힐링이 되는군요.

꽤 늦은 밤이 되어 숙소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 했는데, 숙소를 공항 바로 앞에 잡아놨습니다. 그런데 이 근처에는 밥집이... 없습니다. 진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어서, 그나마 찾은 이자카야로 큰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여기도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진짜 맛집 레이더라도 있는 건가?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꿈만 같았던 4박 5일의 후쿠오카 여행이 끝이 나버렸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어지네요.

사케는 못말려: 개뜨거운 온천 부글부글 대작전

Day 3

오늘 하루는 유후인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갔다가 벳부까지 들르는 1일짜리 버스 투어를 예약하고, 유후인에 숙소를 잡기로 했습니다.

카페 벽에 붙어 있는 고양이.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집결지 근처에서 커피를 빨고,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가는 길에 휴게소가 있는데, 여기서 파는 요구르트가 있었습니다. 한 입 먹어봤는데 요구르트와 요거트의 중간에 있는 느낌이었고, 굳이 사먹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후인에 도착한 뒤에는 가장 먼저 무언가를 먹기로 했습니다. 역시 여행은 먹는 게 남는 거니까요.

그렇게 먹은 첫 음식은... 버섯이었습니다. 버섯을 바로 앞에서 구워주는데, 진짜 맛있는 버섯구이의 맛이었습니다. 버터와 치즈 두 가지 맛이 있는데, 둘 다 맛있습니다.

조금 더 걸었더니 예쁜 곳이 나왔습니다. 안쪽에 지브리 상품도 팔고 있었고, 꽤나 귀여웠습니다.

잘 구워진 미피를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유후인에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정작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았습니다. :blobsad:

벳푸로 가는 길에 유후다케에 들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대충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오는군요.

가마도 지옥에 왔습니다. 지고쿠 지고쿠(?)

대충 80~90도 되는 물이라 당연히 들어갈 수는 없었고, 뭔가 신기한 걸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발을 담그고 놀았습니다. 역시 족욕 후의 계란과 라무네는 신이야!

호텔에 체크인하려고 잠깐 기다리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닌 세 마리나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신이야!!!

해가 질 때 쯤 킨린 호수에 걸어갔습니다. 관광객이 없는 한적한 킨린 호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질 때가 되어 하늘이 보라색과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보정을 하나도 하지 않고 찍은 사진인데, 하늘이 저 색깔 그대로였습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유후인 쪽은 대부분 관광객이 없는 저녁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밥집을 찾아보던 중 큰 기대 없이 근처의 야키니쿠 집에 갔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습니다. 등심과 갈비는 입에서 녹았고, 천엽은 쫄깃쫄깃했습니다. 3명이서 9천 엔 가까이 썼을 겁니다.

유후인 아카리노야도의 3층 온천.

이후 숙소에 돌아갔습니다. 1층과 3층, 옥상에 각각 온천이 있었는데, 저희는 3층에서 온천을 즐겼습니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저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저를 제외한 여행메이트들은 제대로 즐겼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