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한 페이지를 바라보며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평화로웠던 날이었다. 대통령의 담화가 있기 전까지는.

...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무서웠다. 살이 떨렸다. 당장 외국으로 피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 당연한 것이, 내 (얼마 되지 않는) 인생에서 계엄령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마주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에 저 뉴스를 보고, 드디어 북한이 뭔가를 날렸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은 이상에야, 계엄령이라는 것이 발표될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계엄령을 발표할 때의 담화문을 봐도,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다. 도대체 누가 반국가세력이고, 누구를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는가? 저게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가?

계엄령이 발표된 이후, 계엄사령관이 발표한 포고령을 보았더니 어처구니가 없어졌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 전문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00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합니다.

1.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

2.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

3.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4.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5.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6. 반국가세력 등 체제전복세력을 제외한 선량한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2024.12.3.(화) 계엄사령관 육군대장 박안수.

한 문장만 떼어 보자.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

'처단'을 하겠단다. 진정으로 저런 단어를 사람에게 쓸 수 있는가? 저런 포고문을 국민을 상대로 발표할 수 있는가? 우리나라의 법률 그 어디를 찾아봐도 저런 단어는 찾을 수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에 의해 국회의 문이 닫히고, 중무장을 한 군인들이 헬기를 타고 와 국회의 창문을 깨고 진입했다. 진짜로 무슨 일이 일어나겠구나 싶었다.

그 와중에도 국회의원들은 재석 의원의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1]국회 의안정보시스템. 클릭하면 의안 PDF 파일이 다운로드됩니다.을 가결시켰다.

도저히 말이 되지 않는 이 사태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국회 앞으로 나갔다.

'탄핵'이라고 쓰여 있는 피켓.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12.3 내란 사태'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의 대통령은 '내란 수괴[2]首魁. 못된 짓을 하는 무리의 우두머리.'이다. 본인이 담화를 통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형법 제87조(내란)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처벌한다.

1. 우두머리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한다.

형법에서는 내란죄에 대해 수괴, 즉 우두머리의 법정형을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밖에 규정해놓지 않았다. 그만큼 죄질이 무겁다는 뜻이다. 윤석열은 이러한 처벌을 절대로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일련의 사태가 있은 후 며칠 뒤에 발표한 대통령 담화를 들어보면 더욱 어이가 없다. 사실 나는 보다가 너무 화가 나서 중간에 꺼버렸다. 야당 보고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댄다. 아무리 봐도 미친 건 본인이다.

결국에는 회복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난 우리나라의 회복력을 믿는다.

각주

각주
1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클릭하면 의안 PDF 파일이 다운로드됩니다.
2 首魁. 못된 짓을 하는 무리의 우두머리.

가을이요?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쭈꾸미머시기

학식맛잇당

주식회사 더본코리아.

백종원아저씨 고마워요!!

내 모종은 왕따시만합니다

엄청난 성장

이마트 매장 입장 임시 제한 안내.

아니 미친 이마트 갔는데 사람이 가득 차있음;; 왜???

스타벅스 서울웨이브아트센터점.

자전거 탄 김에 스벅을 갔지요

고구마 카스테라 케이크와 아이스 토피넛 라떼

저 케이크는 괜찮음. 토피넛라떼는 매년 나오는 그 맛임

한강.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피크민

둘이 저러고 있다고 개귀여움

김사케.

날 퇴근시켜줘라

압도하라 타이거즈 (9791169780407)

저런 책도 나오는구나...

동점

동점일 때는 첫 오야에 가까운 사람이 이깁니다. 그 말은 뭐다?

사케가 졌다.

북트럭 가득 쌓여있는 책들.

저걸로 3트럭이 나왔다고

벡스코.

지스타에 갔지요

아갓시 생일 파티를 해줬지요

사케.

저러고 돌아다님

비디오테이프.

아직도 저런 걸 빌린다고...?

플로피 디스크.

아직도 저런 걸 빌린다고...? (2)

고전 도서.

n00년은 된 책인데 저런 걸 빌린다고...?

회사가?

월급카페

토피넛 라떼 벤티, 카페라떼 벤티

벤티.

캡쳐한 티켓.

위키드 보고 왓음 자막이랑 더빙 둘다 봤지롱

솔직히 난 더빙이 더 좋아

전시 입장권.

누나랑 같이 보러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음. 진짜 개많았다 근데 우리 뒤에는 줄이 1시간 이상이었음 우리가 빨랐던 편

그렇게 됐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벌써 11월이야…

제곧내

아무것도 안 했는데 벌써 11월이야

올퍼펙!

프세카하세요 프세카

학교.

나 이거 꽤나 인생샷이라고 생각해

곱창

진짜 곱창 개맛도리 집 있음

레일바이크 탔음!

Misaka X

이제 이 아이폰은 어쩌구입니다(?

개발자 합격

원래 개발자의 노트북은 스티커가 많을수록 찐이다

투표합시다

난 투표하고 왔지롱

미소녀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설탕, 소금, 그리고 Deungchon Calguksu

건대

스파이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그러게요 어케 작동함

달인가?

망한달사진대회 우승!

평화의소녀상

잊지 말아야 할 것

수고하십니다

내 앞차가 음주운전 같아서 신고함

말랑이

크아앙

천원

천원밥

피크민

나랑 피크민 하자

죽을 때까지 걷고

지는 쪽은 정수가 되는 걸로

만두

만두 만두만두 만두

유물

일하다가 유물 발견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한강 작가님 축하합니다

히히

귀여워

할로윈을 기념하여 모인 사람들

햅삐 할로윈

치킨

CHICKEN

“우락행동”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Day 5

우락하러 갔습니다.

쯔모! 배만!

냅다 일본 가서까지 마작을 하는 김사케

컨티뉴하시겠습니까?

오늘의 꿀팁: 4만 점을 넘기면 무료로 컨티뉴가 가능하다.

또 라멘 먹음

이라고 하고 글을 쓰려고 보니까 사진을 별로 안 찍었네

라운드원과 기고와 타이토스테이션을 모두 간 사케가 누구죠?

'면세'

얼마나 한국인이 많았으면 다른 언어보다 한국어가 가장 크게 있었을까

대충 쇼핑 갈기고 잠

DAY6

돌아오는 날 아침. 그것은 매우 좋지 않은.

규카츠.

아점으로 규카츠를 조지다.

날씨가 좋았다

날씨는 좋았는데 너무 더웠음. 내가 8월에 다시 후쿠오카를 가면 개다 개

민티아 털이범

민티아 사와달라고 트친이 그러길래 냅다 편의점에서 민티아 털었음. 저 하이츄는 그냥 씹덕같길래 냅다 사봄

Apple 후쿠오카 텐진.

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애플스토어

스타벅스.

저거 음료 뭐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꽤 맛있었음. 또 가면 먹을 거임.

한오환

그리고 우당탕탕 하고 보니 한국 와있었다.

사이에 껴있는 누이들을 보십시오

정말 귀여운 트친에게 보낼 거 바로 포장하고 냅다 잠.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다.

시리즈: 돼지행동 씹덕행동 우락행동

“씹덕행동”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Day 3

이치란 본점

헤비한 아침식사를 해보겠습니다. 아침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없었습니다.

차슈 뭐였더라

차슈 뭐시기를 시켰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지 거의 다 먹어 놓고 사진을 찍고 앉아있네요.

하카타 역에서 고쿠라 역으로 가는 신칸센 티켓.

오늘은 기타큐슈 쪽으로 넘어가 볼 겁니다.

고쿠라 역.

1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저 거리를 3,860엔이나 받네요. 새삼 일본의 교통비는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 봤던 오사카성 비슷하게 생긴 고쿠라성 앞에 갔습니다. 원래는 들어가서 좀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날씨 이슈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아루아루 시티.

기타큐슈에 온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아루아루 시티에 도착했습니다.

아루가 둘이나 있군요.

웃긴 건, 까먹고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겁니다. 대체 왜 그런 거임

효은이

진짜로 남은 게 이 사진 한 장 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리고 저 친구는 제 집으로 갔습니다.

아키하바라 압축판... 정도로 보면 되려나 싶은 건물이었습니다.

하카타행 티켓.

한 건물 안에서 거의 n시간을 쓴 뒤, 다시 하카타로 돌아갔습니다.

귀여운 키티

나츠마츠리.

하카타에 돌아오니 나츠마츠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돼 지 식 사

그리고 스시를 엄청나게 먹어줬습니다.

마작?

그리고 숙소에 돌아와서 TV를 켰는데, 뭔가 마작을 하고 있더군요. 근데 왜 얼굴을 저렇게 찍어놓은 거임 좀 정상적으로 찍을 수는 없었을까요?

Day 4

사실 여기서부터는 갔다 온 지 세 달 가까이 지난 뒤에 쓰는 글이라 거의 기억에 의존해야 합니다.

과거의 나 왜 블로그 유기했냐?

포켓몬 센터 후쿠오카.

포켓몬을 잡으러 가는 로켓단의 심정으로 포켓몬 센터에 갔습니다.

정리권.

사람이 엄청 많아서 정리권을 배부하고 있었습니다. 저 시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구경했는데 딱히 살 건 없었음...

스파이패밀리 와쿠와쿠 파크.

심심해서 둘러보다가 저런 게 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스파패를 꽤나 재밌게 봤으니까요.

안쪽은 대충 이렇게 꾸며 놓았습니다.

스탬프.

안에는 저렇게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데, 저 화살표에 종이를 넣고 스탬프를 찍으면 한 색깔이 찍혀 나옵니다. 저게 6개인가 있어서 다 찍으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ㅎㅇ

어딘가 익숙하군요.

방.

저렇게 안쪽도 잘 꾸며 놓았습니다.

안에서는 뭔가 애들이랑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있어서 가족끼리 가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이미 끝났습니다.

T조이하카타.

그리고 그 옆에 영화관이 있었습니다. 일본어는 1도 모르지만 일단 뭔가 봐보고 싶었음.

그래서 뭘 봤느냐 하면은...

봇치.

봇치.

영화표와 팝콘 세트.

아니 무슨 저런 컵도 팔고 있더라구요. 당연히 샀습니다. 그리고 일본 영화관이 좋은게 저 빨간 플라스틱 통을 컵 꽂는 데에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팝콘을 어디다 둘 지 고민을 안 해도 됩니다. 저건 좋다.

캐널 시티 하카타.

아니 내 트친이 저기 맛있는 타코야끼 집이 있다고 해서 가봤죠

츠키지긴다코 캐널시티하카타점.

아 근데 진짜 맛있었음 안에서 먹으려면 의자가 없어서 서서 먹어야 되는 건 좀 단점이긴 한데 진짜 개맛있음 꼭 먹어야 되는 정도는 아니긴 한데 그래도 근처에 왔으면 먹을 만한 가치가 있다

나베?

그리고 저녁으로 무슨 나베? 였나? 먹었는데 저것도 맛있었음 혼자 갔는데 돼지마냥 먹음

시리즈: 돼지행동 씹덕행동 우락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