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별이 코스프레를 했어요

솔브드 디스코드 한별이 2차 창작 이벤트에 출전했습니다. 이 글은 비하인드... 뭐 그런 비슷한 겁니다.

발단

한별이 설정.

한별이라는 귀여운 캐릭터가 있습니다. 솔브드의 마스코트라고 해두죠.

한별이 2차 창작 이벤트 공지.

한별이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어보라고 판을 깔아주셨습니다. 한별이를 좋아하는 저는 인형이 가지고 싶어서 참가를 결심하게 됩니다. 프로필 뱃지도 준다고 했으니까요.

'아무거나 OK'

'아무거나 OK라... 뭘 해야 하지...' 라고 생각하던 찰나, 집에 있던 다른 코스프레 옷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거면 될 것 같습니다.

복선

저는 참가에 의의를 뒀습니다. 진짜에요

전개

그 이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하다가, 마감 1주일 전이 되어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공식 설정을 참고해서 저 의상대로 코스프레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별이의 머리 색은 분홍과 노랑의 투톤 그라데이션입니다. 그 말은 가발을 만들려면 그라데이션, 최소한 투톤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일단 동대문의 가발샵으로 향했습니다.

어느쪽이 좋을까요

쨍한 색깔과 비교적 자연스러운 색깔 중 고민했습니다. 사진 찍는데만 사용할 거면 쨍한 색깔을 사용하면 좋은데, 나중에 다시 코스프레를 한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색깔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른쪽의 가발 두 개를 샀습니다.

가발을 반으로 잘랐습니다. 그리고 저 두 가발은 한 몸이 되었습니다.

옷을 입어봤어요

그리고 같은 건물에서 저 옷들을 샀습니다. 자켓은 남성복 매장에서 구했지만 치마는 남성복 매장에 있을 리가 없었고, 빅사이즈 매장 여러 군데를 돌다가 마침 사이즈가 맞는 치마를 구했습니다(88사이즈였습니다). 그리고 마침 근처에 있던 매장에서 리본을 샀습니다.

절정

그럴듯한 계획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문화비축기지로 가서 1시간 동안 촬영을 빠르게 한 뒤 밥을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이 계획은 틀어지게 되었고, 다음 날에 집에서 촬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촬영은 빠르게 끝났고, 빠른 보정을 부탁했습니다. 물론 맨입으로 한 건 아니고, 밥을 사줬습니다.

얼굴 깎는 사람

얼굴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서 보정하기 귀찮아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촬영을 진행했는데, 이 때문에 자동보정이 되지 않아 방망이 깎던 노인처럼 하나하나 깎았다고 합니다.

결말

53개의 :hb:를 받았습니다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53개의 :hb: 이모티콘을 받으며 인기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벤트 결과 발표

이벤트를 주최해 주신 shiftpsh님과 havana723님, 그리고 가발 제작과 촬영, 보정을 맡아주신 나물리언님, 응원과 함께 놀려준 사리🥰,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