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얼마 전에는 덕수궁 안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는 미술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아니고, 학창시절에는 미술 시간을 좋아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가 이쪽 일을 하기도 하고, 미술 쪽 전시를 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데이트도 할 겸 일단 갔습니다.

만 24세 이하거나, 대학생이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아직 만 24세라서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것이 전부 자수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저걸 전부 손으로 하나하나 만들었다고 합니다. 진짜 이게 맞나 싶었어요.

저 옷이 자수래요

저런 자수를 어떻게 하는 걸까요

그림 갓흔 자수

근대화가 되면서 학교에서 자수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말이 되나

자세히 보면 저 결이 살아있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서 찍은 사진.

가까이서 보면 저렇게 하나하나 자수가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빠져든다.

저런 걸 어떻게 자수로 만들었나 싶습니다. 보다 보면 빠져들게 됩니다.

실제로는 엄청 크다.

저 큰 병풍의 그림이 전부 자수입니다. 실제로 보면 엄청 큽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이우영 1972 – 2023 : 매일, 내 일 검정고무신

어린 시절 검정고무신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처를 구경하던 중 전시를 하고 있는 걸 보았고, 딱히 할 게 없던 저는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의 전경.

「검정고무신」 원화, 각 50 × 122cm

검정고무신 원화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우영과 검정고무신 연표>와 <한국 만화계의 주요 흐름>, 시트 인쇄, 가변크기, 2023

이우영, <무제>, 유화, 90.7 × 60.5cm, 2023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9월 3일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14~20시, 주말 12~20시에 운영합니다. 관람은 무료로 가능합니다.

검정고무신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검정고무신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한 번쯤은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