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일이 생기면 주로 KTX를 이용하는데, 이번 여행 때 이용했던 대피도우미 좌석을 알아보겠습니다.
KTX에서는 운임 등에 따라서 선택 가능한 좌석이 여러 가지입니다. 그 중에서 '대피도우미' 좌석은 열차 사고 등 비상상황 시에 승무원을 도와 다른 승객을 대피시키는 역할을 하는 자리입니다. 비행기로 따지면 비상구 좌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 20세~50세 사이 성인만 코레일톡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고, 해당 열차의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야 합니다. 예를 들면 서울 → 부산, 서울 → 광주송정 같이요. 서울 → 대전 등을 예매할 때는 대피도우미 좌석이 선택이 되지 않습니다.
열차 선택 화면에서 '일반석'이라고 써있는 버튼을 누르면 유아동반석, 휠체어석 등 다른 좌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화면에서 '대피도우미'를 눌러 보겠습니다.
이 자리는 긴급상황 발생 시 승무원을 도와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는 안내문이 뜹니다. 비행기의 비상구석을 끊어도 이렇게 안내를 해 주니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예매하면 코레일 마일리지를 10% 적립해 줍니다. 일반석은 보통 5%를 적립해 주니 5% 추가 적립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비상상황이 발생해 도우미 역할을 수행할 경우 KTX 무료 이용권도 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좌석이 남아 있는 열차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좌석은 1C(맨 끝 통로측)으로 고정됩니다. 다른 자리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2023 지스타가 끝나고 서울로 올라갈 때 대피도우미 좌석을 예매했었습니다. 사실 좌석이 매진되거나 하지는 않아서 일반석을 예매할 수도 있었지만 마일리지를 더 받기 위해서 도우미석을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지연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