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는 못말려: 개뜨거운 온천 부글부글 대작전

Day 3

오늘 하루는 유후인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하카타에서 유후인으로 갔다가 벳부까지 들르는 1일짜리 버스 투어를 예약하고, 유후인에 숙소를 잡기로 했습니다.

카페 벽에 붙어 있는 고양이.

생각보다 일찍 나와서 집결지 근처에서 커피를 빨고,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고속도로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가는 길에 휴게소가 있는데, 여기서 파는 요구르트가 있었습니다. 한 입 먹어봤는데 요구르트와 요거트의 중간에 있는 느낌이었고, 굳이 사먹을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유후인에 도착한 뒤에는 가장 먼저 무언가를 먹기로 했습니다. 역시 여행은 먹는 게 남는 거니까요.

그렇게 먹은 첫 음식은... 버섯이었습니다. 버섯을 바로 앞에서 구워주는데, 진짜 맛있는 버섯구이의 맛이었습니다. 버터와 치즈 두 가지 맛이 있는데, 둘 다 맛있습니다.

조금 더 걸었더니 예쁜 곳이 나왔습니다. 안쪽에 지브리 상품도 팔고 있었고, 꽤나 귀여웠습니다.

잘 구워진 미피를 파는 곳이 있었습니다.

유후인에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정작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았습니다. :blobsad:

벳푸로 가는 길에 유후다케에 들러 사진을 찍었습니다. 대충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오는군요.

가마도 지옥에 왔습니다. 지고쿠 지고쿠(?)

대충 80~90도 되는 물이라 당연히 들어갈 수는 없었고, 뭔가 신기한 걸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어 발을 담그고 놀았습니다. 역시 족욕 후의 계란과 라무네는 신이야!

호텔에 체크인하려고 잠깐 기다리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 마리가 아닌 세 마리나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신이야!!!

해가 질 때 쯤 킨린 호수에 걸어갔습니다. 관광객이 없는 한적한 킨린 호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질 때가 되어 하늘이 보라색과 분홍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보정을 하나도 하지 않고 찍은 사진인데, 하늘이 저 색깔 그대로였습니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유후인 쪽은 대부분 관광객이 없는 저녁에는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밥집을 찾아보던 중 큰 기대 없이 근처의 야키니쿠 집에 갔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습니다. 등심과 갈비는 입에서 녹았고, 천엽은 쫄깃쫄깃했습니다. 3명이서 9천 엔 가까이 썼을 겁니다.

유후인 아카리노야도의 3층 온천.

이후 숙소에 돌아갔습니다. 1층과 3층, 옥상에 각각 온천이 있었는데, 저희는 3층에서 온천을 즐겼습니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저는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저를 제외한 여행메이트들은 제대로 즐겼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