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번 아무것도 안 했다고 느낄 때 쯤에, 종강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지요.
이번에도 어떻게든 3점대를 간신히 지켜냈습니다. 2024년 회고 글에서 볼 수 있듯이, 교양 하나를 D지게 말아먹는 바람에 전체적인 성적이 내려가기는 했습니다만, 뭐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재수강은 안 할 겁니다. 귀찮아요.
과목별 수강 후기
모바일앱프로그래밍 - 탁문호 교수님
문호탁 그는 갓이야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로 무언가를 만듭니다. 안드로이드의 기초부터 쌓아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현장 강의 + 온라인 줌 수업을 병행했는데, 저는 거의 줌으로만 들었습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모두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교수님이 직접 스위치를 내립니다) 자기가 가져온 자료(코드 됩니다 노트 됩니다 대신 태블릿이랑 폰은 안됩니다) 주어진 과제를 XML 또는 JAVA로 만들어서 내는 겁니다.
이번에 시범적으로 무슨 수업을 한다고 해서 절대평가 과목이 됐는데, 저는 99.69점을 받아(자랑 맞습니다) A+을 받았습니다. 교수님사랑해요
공학도를위한창의적프로그래밍 - 홍석준 교수님
이 과목도 절대평가였습니다.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이론인 재귀, 시간 복잡도, 그래프 이론 등을 전체적으로 훑고 간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DFS와 BFS도 훑고 갔습니다. 시험은 기본적으로 주어진 강의 노트에서 숫자만 바꿔서 낸다든지 하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정보시각화 - 윤진영 교수님
특이하게, 강의 노트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출석해서 필기 열심히 하라는 의미기는 합니다. 중간고사는 시간 내에 아이콘을 직접 만들어서 파일로 제출하는 것이었고(수업 시간에 한 겁니다), 기말고사는 대체 과제로 인포그래픽을 하나 만들어서 내는 거였습니다. 주제의 선정 과정에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교수님이 1:1로 피드백을 해 줍니다. 뭐 그래도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으니 됐죠.
파이썬데이터분석 - 최원영 교수님
제 후기 글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교수님입니다(제 예전 글을 찾아보니 진짜였네요). 판다스랑 뭐 그런 걸 가지고 데이터를 분석을 하면 됩니다. 파이썬에 어느 정도 기초가 되어 있으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기말고사는 조별과제로 주어진 데이터 안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뽑아서 발표를 하는 거였습니다. 생각보다 발표를 말아먹었는데도 점수가 괜찮게 나와서 만족하는 중입니다.
생태친화적기업경영 - 안광일 교수님
이러닝입니다. 까먹었습니다.
문화기술과사회변동
얘도 이러닝입니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에 배점이 꽤나 높은 시험이 한 번 있었는데, 그걸 안 봐서 20점을 날렸습니다. 전혀 몰랐어요. 🙁
사랑의실천2(스마트커뮤니케이션)
필수로 들어야 됩니다. 뭐 하라는 게 많아서 귀찮았는데, 지금은 기억도 안 납니다.
후기
다음 학기가 시작된 다음에야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빠서 블로그를 유기하다가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사실 이미 다 까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