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ASOBI – HEART BEAT

NHK에서 주최하는 특별 음악 프로그램인 '18제'에서 발표된 곡입니다.

18제, 18fes는 NHK에서 매년 한 번 열고 있는데, 17세부터 20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1,000명의 청소년과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를 만듭니다.

이 단 한 번을 위해 아티스트가 만드는 신곡은 보통 이 나이대의 청소년들을 위해 주는 메시지로 만들어집니다.

2023년 18제의 로고.

いつか心にもない軽口で
이츠카 코코로니모나이 카루쿠치데
언제였나 마음에도 없는 가벼운 말로

みだりに君を怒らせてしまったね
미다리니 키미오 오코라세테시맛타네
멋대로 너를 화나게 해버렸어

「ごめんね」さえ言い出せなかった
고멘네사에 이이다세나캇타
"미안해"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한건

この心臓の音がうるさくて
코노 신조-노 오토가 우루사쿠테
이 심장 소리가 시끄러워서

いつだっけ これ以上は止めにしようと
이츠닷케 코레이죠-와 야메니시요-토
언제였나 이 이상은 그만두려고

組み上げてきた積み木を手放した
쿠미아게테키타 츠미키오 테바나시타
쌓아올려왔던 벽돌을 내려놓았어

鼓動に揺れた指先に触れて崩れてしまう前にと
코도오니 유레타 유비사키니 후레테 쿠즈레테 시마우 마에니토
고동에 흔들린 손가락에 닿아서 무너져내리기 전에 라며

そう悩みの種はいつも(いつも)
소- 나야미노 타네와 이츠모 (이츠모)
그래, 걱정거리는 언제나 (언제나)

誰かのことと明日のことと未来のことばかりだ
다레카노 코토토 아시타노 코토토 미라이노 코토 바카리다
누군가에 대한것과, 내일에 대한것, 미래에 대한것 뿐이야

ねえ考えるほど駆け足で 脈打つリズム
네에 칸가에루호도 카케아시데 먀쿠우츠 리즈무
있지, 생각할수록 더 맥박이 뛰어가는 리듬

もっと上手にもっと綺麗に刻めたら
못토 죠-즈니 못토 키레이니 키자메타라
더 예쁘게, 더 잘 새길 수 있다면

足がすくんでしまっても声が震えても お構いなし
아시가 스쿤데 시맛테모 코에가 후루에테모 오카마이나시
다리가 움츠러들어도, 목소리가 떨려도 상관 없이

心は置き去りのままで加速していくビート
코코로와 오키자리노 마마데 카소쿠시테이쿠 비-토
마음은 내버려둔 채로 가속하는 비트

まだ準備も出来ていないのに
마다 쥰비모 데키테나이노니
아직 준비도 안됐지만

右向け右の通りにはみ出さないように
미기무케 미기노 도오리니 하미다사나이요-니
오른쪽을 향하는 오른쪽 거리로 빠져나오지 않도록

揃えられた僕を取り残したままで加速する日々よ
소로에라레타 보쿠오 토리노코시타 마마데 카소쿠스루 히비요
줄세워진 나를 남겨둔 채로 가속하는 나날이여

どんな風に歩いていたっけ
돈나 후우니 아루이테이탓케
어떤 식으로 걷고있었더라

どんな僕が僕だったっけ
돈나 보쿠가 보쿠닷탓케
어떤 내가 나였더라

ずっと遠くに見ていた ずっと先の未来は
즛토 토오쿠니 미테이타 즛토 사키노 미라이와
아주 멀리서 바라보던 한참 뒤의 미래는

ずっと近くに来ていたずっとずっと
즛토 치카쿠니 키테이타 즛토 즛토
아주 가까이에 다가왔어, 계속, 계속

本当に大事なことはいつも(誰も)教えてくれない
혼토-니 다이지나 코토와 이츠모 (다레모) 오시에테쿠레나이
정말 중요한 것들은 언제나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これからのこと肝心なとこ
코레카라노 코토 칸진나 토코
앞으로의 일이 가장 중요하단 점을

今も考えれば考えるほど 分からなくて
이마모 칸가에레바 칸가에루호도 와카라나쿠테
지금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모르겠어서

もっと格好良くもっと胸張って進めたら
못토 캇코-요쿠 못토 무네핫테 스스메타라
좀 더 멋있게, 좀 더 가슴을 펴고 나아갔다면

足がすくんでしまっても声が震えても お構いなし
아시가 스쿤데 시맛테모 코에가 후루에테모 오카마이나시
다리가 움츠러들어도, 목소리가 떨려도 상관 없이

心は置き去りのままで加速していくビート
코코로와 오키자리노 마마데 카소쿠시테이쿠 비-토
마음은 내버려둔 채로 가속하는 비트

張り裂けてしまいそうだ
하리사케테시마이소-다
찢어져 버릴것만 같아

喉につかえた「ごめんね」 揺れ動く指先
노도니 츠카에타 고멘네 유레우고쿠 유비사키
목에 걸린 "미안해", 흔들리는 손가락

いつも思えばこの胸の奥が痛いほど脈打つのは
이츠모 오모에바 코노 무네노 오쿠가 이타이호도 먀쿠우츠노와
언제나 생각하면 이 가슴 속이 아플 정도로 맥박이 뛰는것은

かけがえないものに 愛するべきものに 触れた瞬間ばかりだ
카케가에나이 모노니 아이스루베키 모노니 후레타 슌칸 바카리다
둘도 없는 것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닿은 순간들 뿐이야

きっと飛び跳ねる心臓が鳴らした音は
킷토 토비하네루 신조-가 나라시타 오토와
분명 뛰어오르는 심장이 울린 소리는

僕にとって本当に大切なものを
보쿠니톳테 혼토-니 타이세츠나 모노오
나에게 있어 정말로 소중한 것을

教えてくれていたんだずっと いつだって
오시에테쿠레테이탄다 즛토 이츠닷테
알려주고있었어 계속, 언제나

誰かに貼られた「らしさ」は要らない
다레카니 하라레타 라시사와 이라나이
누군가가 붙여준 "나 다움"은 필요없어

どこまでも 響け僕のハートビート
도코마데모 히비케 보쿠노 하-토 비-토
어디까지고 울려라 나의 하트비트

誰でもない自分の証 誇らしく鳴らせ
다레데모 나이 지분노 아카시 호코라시쿠 나라세
그 누구도 아닌 나라는 증거, 자랑스럽게 울려라

張り裂けそうな心で鳴らせ
하리사케소-나 코코로데 나라세
터질 것 같은 마음으로 울려라

世界で一つの証
세카이데 히토츠노 아카시
세계에 하나뿐인 증거

ずっと遠くに見ていた ずっと先の未来は
즛토 토오쿠니 미테이타 즛토 사키노 미라이와
아주 멀리서 바라보던 한참 뒤의 미래는

ずっと近くに来ているずっとずっと
즛토 치카쿠니 키테이루 즛토 즛토
아주 가까이에 있어, 계속, 계속

ずっと前から僕がずっと探していたものは
즛토 마에카라 보쿠가 즛토 사가시테이타 모노와
한참 전부터 내가 계속 찾아왔던 것은

ずっと近くにあったんだずっとずっと
즛토 치카쿠니 앗탄다 즛토 즛토
아주 가까이에 있었어, 계속, 계속

これは始まりの合図だ
코레와 하지마리노 아이즈다
이건 시작을 알리는 신호야

그랜드 아레나 파티!

solved.ac Grand Arena #4(Div. 2)에 출전해 7문제 중 3문제를 풀어 오프라인 참가자 65명 중 29등을 기록했습니다. 스코어보드는 여기에서, 에디토리얼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PS 대회 출전은 처음이었는데, 새로운 경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춥다

대회일 아침, 분명히 7시에 알람을 맞춰 놓았는데 제가 일어난 시각은 7시 50분이었습니다. 대충 준비하고 대회장으로 향했습니다. 10시 반부터 등록이었는데,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일찍 도착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toycartoon 님은 등록 시작 3시간 전인 7시 30분에 도착을 하셨다고 합니다.

대체 왜요

대회 시작까지는 아직 한참 남아서 문 앞에서 노가리를 까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점점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뭔가... 다들 PS를 하게 생기신 분들이셨어요(이게 무슨 소리지).

10시 반에 대회장의 문이 열리고 등록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들어가서 등록을 마치고 많은 양의 기념품을 받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기념품을 엄청 많이 받았습니다. 행사장 한쪽에는 풍선이 있었는데, 이런 PS 대회에서는 문제를 맞힐 때마다 해당하는 색깔의 풍선을 달아주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제 자리에 풍선이 하나도 달리지 않는 사태가 생길까봐 살짝 걱정했습니다.

비추어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함께 퍼즐을 풀어봅시다!

12시 30분까지 퍼즐 헌트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페이지에 들어가면 열 개의 문제가 있는데, 뭔가 엄청 어려워 보였습니다. 등록을 하고 입장할 때 투명한 카드 같은 걸 줬는데, 같은 팀원들이 받은 것과 조합을 해 보니...

FIND OPERATIONS

글자가 나타났습니다. FIND OPERATIONS 라는 글자가 보였고, 이를 페이지에 입력하니 문제가 풀렸습니다. 뭔가 다른 문제들은 풀 엄두가 나지 않아 밥을 먹던 중, 여덟 번째 문제를 보고 있었습니다.

이게 뭔데요

' 마법, 별빛이 비추는 길을 따라 ' 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림이 뭔가...

티켓.

처음 등록할 때 받았던 티켓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빛을 비추어 보았습니다.

WELCOME KIT

빛을 비추어야만 보이는 WELCOME KIT 글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맞히며 팀의 1솔에 기여했습니다[1]처음으로 맞힌 사람이었다고 썼었는데, 다시 살펴보니 아니었네요. 다른 문제하고 헷갈렸어요 :blobsad:.

퍼즐 부스.

진짜 퍼즐을 풀어야 답을 알 수 있는 문제도 있었는데, 저희 팀원이 어떻게 해서 퍼즐을 풀고 답을 맞혀버렸습니다.

이외에도 팀원들이 여러 문제를 맞혀서 6문제를 맞힌 시점에서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꽤나 재밌었던 이벤트였습니다.

실버에서 3솔 난다

Div.2에서 제가 유일한 실버였고, 나머지 분들은 모두 골드 이상이었습니다. 실버 대표로 출전한 느낌이었습니다(누가 대표 시켜준대...?).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ABCDEFG를 모두 켜 놓고, A부터 문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31403

A, AC / 3

이 대회는 문제가 난이도 순으로 정렬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는 얘기는 A번 문제가 가장 쉽다는 얘기고, 실제로도 A번이 뭔가 풀기 쉽게 생겼었습니다. 지문은 짧을 수록 좋습니다(아마도요).

당연히 일반적인 사칙연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A+B-C인데 +는 문자열로 이어붙이고, -는 숫자로 보고 빼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문자열과 수를 왔다갔다 할 수 있게 코드를 뚝딱뚝딱 만들었고, 시작 3분 만에 맞았습니다!!를 받았습니다.

31395

B, AC +3 / 64

무슨 부분수열이 나오고 그럽니다. 저는 수학이 싫어요... 그런데 이거, 뭔가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에 나오는 수열을 한 번만 돌면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인접한 두 수를 한 번씩만 비교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뭔가를 잘못 생각했는지 계속 틀렸습니다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일단 포기하고 C번을 풀고 돌아왔는데, 진짜 잘못 생각한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i부터 j까지 연속된 길이 k에 대해서 \frac{k(k+1)}{2}였는데, 이걸 팩토리얼하고 착각을 해서 팩토리얼을 적어버린 겁니다. 난 바보야 그래서 바로 고쳤고, 맞았습니다!!를 받았습니다.

깡!

오늘의 교훈: 예제만 보지 말고 테케 몇 개를 더 넣어 보자

31404

C, AC / 52

뽜밤뽜밤-! 아리스는 메이드 용사로 전직했습니다!

저희 집에도 로봇 청소기를 하나 들이고 싶은데, 비싸요. 하여튼 이 로봇 청소기는 써 있는 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대로 구현을 했습니다. 그리고 영역을 나갔는지 확인하는 코드도 넣어주고, 무한 루프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먼지가 없는 곳을 99999번 청소하면 프로그램이 터지고 원래 나와야 할 값을 던지는 코드도 넣어줬습니다.

그랬더니 한번에 맞았습니다!!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스코어보드를 보니 이 문제를 11번 틀리고 맞히신 분도 계셨고, 28번을 틀리시고 결국 맞히지 못한 분도 계셨네요.

import sys
input = sys.stdin.readline
h, w = map(int, input().strip().split())
r, c, d = map(int, input().strip().split())
a = [list(map(int, list(input().strip()))) for _ in range(h)]
b = [list(map(int, list(input().strip()))) for _ in range(h)]
x = [[0] * w for _ in range(h)]
o = 0
p = 0
k = 0
while True:
    if x[r][c] == 0:
        x[r][c] = 1
        k = 0
        d += a[r][c]
    else:
        p = 2
        k += 1
        d += b[r][c]
    if d > 3:
        d = d % 4
    if d == 0:
        r -= 1
    elif d == 1:
        c += 1
    elif d == 2:
        r += 1
    else:
        c -= 1
    o += 1
    if r < 0 or r >= h or c < 0 or c >= w:
        if k != 0:
            o = o - k
        break
    if k > 99999:
        o = o - k
        break
print(o)

31406

E, 시도하지 못함

DFS로 풀 수 있는 문제인 걸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DFS를 배운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빠르게 스킵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3개의 문제를 풀었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이불탐색을 띄워 놓고 잤습니다.

이 불 탐 색

PS도 식후경

이후에 유저 컨퍼런스 세션과 스코어보드 공개,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감사하게도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특별상 장패드.

그리고 이후에 hjroh0315, toycartoon, ruykun, hibye1217 님과 함께 치킨을 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blobnom:

5명에 2치킨이라니

그러고 나서는 toycartoon 님과 같이 부천 어택에서 리듬게임을 하다가 집에 갔습니다.

받았던 팜레스트와 키캡을 장착해 보았습니다. 귀엽군요.

이번 대회의 레이팅은 온사이트와 미러를 합쳐서 계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총 참가자 398명 중 67등으로, 퍼포먼스는 S+ 1920으로 판정이 되었고, 레이팅은 A+ 1444가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그랜드 아레나 파티 배경아레나 상위 100위 뱃지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제 첫 대회는 즐겁게 끝나게 되었습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과 스탭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골드 길도 브론즈 5부터

Gold V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Gold V Gold V이 되었습니다! 🎉

각주

각주
1 처음으로 맞힌 사람이었다고 썼었는데, 다시 살펴보니 아니었네요. 다른 문제하고 헷갈렸어요 :blobsad:

내가 누구? ‘1종보통 오너’

2종보통 면허를 딴 지 5년 정도 지났고, 2년 반 동안은 매일같이 운전을 했으니, 퇴사 이후 여러 가지를 해보던 중 1종보통 면허를 따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걸 그대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제목에서 이미 스포일러지만, 그대로 따버렸습니다.

응시표.

2종 면허를 따고 1년이 지나면 필기시험과 기능시험이 면제돼 신체검사와 도로주행시험만 보면 1종 면허를 딸 수 있습니다. 이 신체검사도 건강검진을 받은 이력이 있으면 면제가 됩니다(아마 시력 측정 때문인 것 같은데, 건강검진 이력에 시력도 나오니까요). 그래서 저는 진짜로 도로주행 시험만 보면 1종보통 면허를 딸 수 있었던 겁니다.

카더라에 의하면 2종을 따고 7년이 지나면 1종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준다는 소리가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2종보통 면허를 따고 7년 동안 사고가 없으면 1종보통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2종보통 면허에 '자동' 조건이 없어야 합니다. 즉, 2종 수동을 따고 7년이 지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2종을 수동으로 따는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이 얘기는 저한테는 해당되지는 않았습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예전에 2종 면허를 딸 때 모든 시험을 한 번에 통과해서 뭔가 이번에도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 가지 않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면허시험장에 갔는데, 역시 사람이 많았습니다. 도로주행 시험도 일주일 뒤로밖에 예약이 안된답니다. 그래서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을 하고, '그래도 시뮬레이션으로라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근처에 있던 연습장을 갔습니다.

고수의운전면허 공릉점.

한 시간짜리를 끊어서 연습을 해 봤는데, 클러치 때문에 진짜 정신 나갈 뻔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떨어질 것이 분명했습니다. 저는 비용을 최소로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5시간권을 결제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 뒤로 계속 연습을 하고, 시뮬레이션에서 100점이 뜰 정도로 익숙해질 때 쯤, 시험 날이 되었습니다.

시험장 안에 붙어 있는 안내판.

도봉운전면허시험장으로 갔습니다. 도봉 코스는 A와 C, B와 D 코스가 각각 같은 길에 방향만 다릅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고 면허를 따실 분(은 없을 것 같지만)은 연습을 하시면 좋습니다.

내가 탈 차.

원래 제가 시험을 볼 시간대에 1종보통 시험을 볼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데, 그 사람은 안 왔다고 합니다. 도로주행 시험을 볼 때는 시험을 볼 사람과 검정관, 그리고 다음 순번에 볼 사람이 참관인으로 총 3명이 같이 타야 하는데, 저 혼자밖에 시험을 볼 사람이 없어서 시험장 직원분이 참관인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사실 저 때 처음으로 트럭을 타봤습니다. 시험이라 그런지 굉장히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초반에 몇 번 클러치 실수를 하긴 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잘 들어왔습니다.

합 격 !

검정관님의 "스틱 몰 일 있으시면 연수 더 하시고 타세요~"라는 말과 함께 내 손에 쥐어지는 합격 도장이 찍힌 응시표였습니다. 사실 두세번 정도 떨어질 각오를 하고 본 건데, 한번에 붙으니 뭔가 자신감이 붙습니다.

그대로 면허증을 받으러 갔는데, 사진을 가져와야 한답니다. 집에 있는데... 그래서 집에 갔다 왔습니다. 면허증 발급 비용 15,000원을 결제하고(IC면허증과 영문을 모두 신청했습니다), 원래 있던 면허증을 반납하고 잠깐 앉아 있었습니다. 5~10분 정도 지나니 새 면허증이 나와 있었습니다.

따끈따끈한 새 면허증.

면허증을 재발급받으면 면허증 번호가 바뀌는데, 이번에는 번호가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저렇게 모자이크 처리를 해 놓으니까 무슨 범죄자 사진 같습니다. 앞머리 비율이 수상하긴 하지만 범죄자는 아니라구요!

모바일 신분증 앱에 들어 있던 원래 면허증은 무효 처리가 되었고, 새로 발급받은 면허증을 등록했습니다. 아이폰에서 화면을 캡쳐하니 개인정보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원래는 사진과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이 적혀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앱 하단의 HELP 하는 고양이를 누르니까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법적 효력.

그래서 도로교통법을 찾아보니,

도로교통법 제85조(운전면허증의 발급 등) 제2항. 시ㆍ도경찰청장은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대하여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여야 한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77조(운전면허증의 발급 등) 제2항 제3호. 별지 제55호의3서식의 모바일운전면허증(이동통신단말장치에 암호화된 형태로 설치된 운전면허증을 말하고, 이하 “모바일운전면허증”이라 한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통신사의 PASS 앱에 들어 있는 그것과 달리 법적으로 운전면허증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공공기관에 근무하던 때에도 저걸 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서 핸드폰 화면을 그대로 사진을 찍고 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케는 베스트 드라이버에오. 1종 면허를 땄다고 하니까 트럭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줬습니다.

이제 뭘 해볼까요. 열심히 뭔가를 해보겠습니다.

빠방이 튜?닝 하기

대략 2년 조금 넘게 탄 레이 차량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차에 뭔가를 해줄 겁니다.

빠방이.

저 혼자 할 수도 있기는 한데 역시 귀찮아서... 부천에 있는 모 업체에 방문했습니다. 절대 바이럴 아님 바이럴이면 앞구르기로 그랜절하겠습니다

부천 프리존.

꽤나 많은 작업들을 했는데, 하나하나 적어보겠습니다.

작업을 위해서 빠방이의 뼈와 살을 분리해줍니다.

전조등을 교체한 모습.

원래는 DRL의 색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애매한 색이었는데, 이번에 전조등을 하얀 걸로 바꿨습니다. 더 잘 보이는 건 기분 탓일 것 같습니다.

튜닝 인증 스티커.

전조등 등 일부 부품은 튜닝을 할 때 반드시 저 스티커를 자동차등록증에 붙여 놔야 합니다. 그리고 QR코드를 타고 들어가 등록도 해야 된다고 하길래, 바로 등록했습니다.

식빵등.

식빵등이라고 자주 부르는 그것도 달았습니다. 트렁크를 열 일이 많지는 않지만 열 때마다 귀엽습니다.

주유구 버튼.

레이는 특이하게 주유구 레버가 운전석 시트 밑에 있습니다. 그래서 주유소를 갈 때마다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굳이 숙여서 레버를 제껴야 하는데, 귀찮아서 버튼을 달아버렸습니다.

팔걸이.

원래 레이에는 운전석 쪽에만 작고 귀여운 팔걸이가 달려서 나옵니다. 그걸 좀 큰 걸로 바꿔줬습니다.

실내등도 옛날 백열전구 같은 색깔에서 LED로 전부 바꿔줬습니다. 밝기가 2배 이상은 된 것 같습니다.

다 합쳐서 대충 50 정도 준 것 같습니다. 이후에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빅맥 먹었습니다. 세트로요.

오사카에 교통패스를 들고 가요

진짜 뜬금없이 교토를 갔습니다. 항상 일본은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철도가 엄청 잘 돼있습니다. 하지만 되게 복잡합니다. JR도 있고 사철도 있고 이 패스는 여기선 안 되고 저기서는 되고 하는 게 너무 많아서, 이 참에 좀 정리를 해놓고 나중에 또 갈 일이 있을 때 보려고 합니다.

일본은 교통비가 한국에 비해 매우 높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을 몇 번 탔다가는 지갑이 매우 얇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통 패스를 구매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글에서는 오사카와 근교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를 정리할 겁니다.

글 작성일 기준 유효한 패스 중 주요한 것 몇 개만 정리했습니다.

ICOCA

ICOCA 카드.

이코카는 교통패스는 아니고 한국의 티머니나 캐시비 같은 교통카드입니다. JR 서일본에서 발매하고 있는 교통카드인데, 다른 지역의 교통카드인 Suica, PASMO, Kitaca, TOICA 등 여러 교통카드와 상호 호환이 됩니다.

이코카는 2,000엔에 구입할 수 있는데, 500엔은 보증금이고 실제로 카드에는 1,500엔이 들어 있습니다. 카드를 반환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는 있지만, 환불 수수료 220엔을 떼고 줍니다. 그래서 그냥 기념으로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코카는 교통카드 기능도 하지만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처가 꽤나 다양합니다. 한국 교통카드와 꽤나 비슷합니다. 대신 서울처럼 무료 환승이 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그래서 교통비가 더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는 하루카 티켓과 이코카를 세트로 파는 상품이 있었는데, 2023년 10월 1일부터 판매를 종료했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한국처럼 그냥 카드 찍고 타는 게 좋은 사람, 교통패스 뽕을 뽑을 만큼 많이 타지는 않을 사람, 교통패스를 구입했지만 호환되지 않는 지역에 갈 사람

오사카 주유 패스

오사카 주유 패스.

아마 오사카를 한 번이라도 여행한 적이 있다면 이 패스를 써본 적이 있거나, 적어도 이름은 들어 보았을 겁니다.

오사카 지하철, 오사카 시티 버스, (한큐, 한신, 게이한, 난카이, 긴테츠 전철)[1]1일권만 해당 을 1일 또는 연속 2일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JR선은 1일권과 2일권 모두 이용할 수 없습니다.
유효 범위 : 1일권, 2일권

1일권은 2,800엔, 2일권은 3,600엔입니다. 유효기간은 이용 개시 시작부터 당일 막차까지이므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녀야 이득입니다.

주유패스에 대해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주유패스는 교통 혜택만 있는 게 아닙니다. 거의 50개 시설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여행 루트를 짜기도 하니까요. 저도 이걸 이용해서 하루 동안 뽕을 뽑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마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을 가는 사람이 많을 텐데, 안타깝게도 유니버셜은 이 패스로 갈 수 없습니다. 그냥 170엔 내고 니시쿠조 역에서 JR 유메사키선을 타면 두 정거장이면 갈 수 있습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기간 중)오사카만 돌아다닐 사람, 주유패스 코스로 뽕을 뽑을 사람

간사이 쓰루 패스

간사이 쓰루 패스.

간사이 쓰루 패스는 오사카 뿐만 아니라 근처 도시인 교토, 나라, 고베 등의 노선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유효 범위 보기(PDF)

간사이 지역의 지하철과 사철 회사들이 연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JR선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 패스는 오사카 주유 패스와 다르게 유효기간 내 '비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금의 5일 여행이라면, 3일 패스를 월, 수, 금요일에 따로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걸 이용해서 하루는 주유패스로 오사카를 돌고, 나머지 기간에 교토, 나라 등을 갔다 와도 됩니다.

2일권은 4,380엔, 3일권은 5,400엔입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오사카와 근처 지방을 넓게 돌아다니고 싶은 사람

교토 지하철, 버스 1일권

교토 지하철, 버스 1일권.

교토 지하철과 시영 버스, 교토 버스와 케이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교토는 관광지 간에 거리가 꽤 되는 편이고, 지하철이 그렇게 잘 돼 있지는 않기 때문에 교토를 여행한다면 버스를 자주 탈 겁니다. 교토 버스는 230엔 정액제라서, 관광지 몇 곳과 숙소를 왔다갔다 한다면 이 패스가 이득일 수 있습니다.

패스 가격은 1,100엔이고, 유효 범위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버스를 대략 5번 이상 타면 패스를 구입하는 게 이득입니다.

원래는 교토 시영 버스와 교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교토 버스 1일권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2023년 10월 1일부터 판매를 종료했습니다.

교토 버스는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립니다. 패스를 처음 사용할 때는 내릴 때 버스 안에 있는 기계에 카드를 넣으면 뒷면에 유효기간이 찍혀 나옵니다. 다음 승차 때부터는 뒷면을 보여주고 내리면 됩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교토를 하루 안에 다 돌아볼 사람, 숙소를 교토에 잡은 사람


이것들 말고도 찾아보면 많으니(JR패스라던가... 아니면 다른 사철의 패스 같은 것들), 일본으로 여행을 가실 분은 한번 찾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각주

각주
1 1일권만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