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myon – ハルノヒ (봄날)

저는 아이묭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 노래도 정말 좋아합니다. 이 노래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신혼여행 허리케인 ~사라진 아빠~의 엔딩곡으로 쓰였습니다.

北千住駅のプラットホーム
키타센쥬에키노 푸랏토호-무
키타센쥬역의 플랫폼

銀色の改札
긴이로노 카이사츠
은색의 개찰구

思い出話と 想い出ふかし
오모이데 바나시토 오모이데 후카시
추억 이야기와 추억의 깊어짐

腰掛けたベンチで
코시카케타 벤치데
걸터앉은 벤치에서

僕らは何も見えない
보쿠라와 나니모 미에나이
우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未来を誓い合った
미라이오 치카이앗타
미래를 서로 약속했어

寒さにこらえた木々と猫が
사무사니 코라에타 키기토 네코가
추위를 견딘 나무들과 고양이가

まるで僕らのことで
마루데 보쿠라노 코토데
마치 우리들처럼

蕾を咲かせようと実を揺らしてる
츠보미오 사카세요오토 미오 유라시테루
꽃봉오리를 틔우고 열매를 흔들며

素敵に笑っている
스테키니 와랏테이루
멋지게 웃고 있어

焦らないでいい
아세라나이데 이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いつか花束になっておくれよ
이츠카 하나타바니 낫테오쿠레요
언젠가 꽃다발이 되어줘

それまで待っていてね
소레마데 맛테이테네
그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

これからの展開をふたりで
코레카라노 텐카이오 후타리데
지금부터의 전개를 둘이서

飽きるまで過ごしてみるからね
아키루마데 스고시테미루 카라네
질릴 때까지 지내볼 테니까

最低限の愛を伝えながら
사이테겐노 아이오 츠타에나가라
최저한의 사랑을 전해가면서

どんな未来がこちらを覗いてるかな
돈나 미라이가 코치라오 노조이테 이루카나
어떤 미래가 여기를 엿보고 있을까

君の強さと僕の弱さをわけ合えば
키미노 츠요사토 보쿠노 요와사오 와케아에바
너의 강함과 나의 약함을 나눠모으면

どんな凄いことが起きるかな
돈나 스고이 코토가 오키루카나?
어떤 대단한 일이 일어날까?

ほら もうこんなにも幸せ
호라 모- 콘나니모 시아와세
봐 벌써 이렇게나 행복해

いつかはひとり いつかはふたり
이츠카와 히토리 이츠카와 후타리
언젠가는 혼자서 언젠가는 둘이서

大切を増やして行こう
타이세츠오 후야시테 유코-
소중함을 늘려 가자

北千住駅をフワっと歩く
키타센쥬에키오 후왓토 아루쿠
키타센쥬역을 성큼 걸어가는

藍色のスカート
아이이로노 스카-토
남색의 스커트

いつになく遠く遠くに見える
이츠나니쿠 토오쿠 토오쿠니 미에루
이전엔 없던 멀리 멀리서 보이는

加速する足音
카소쿠스루 아시오토
빨라지는 발소리

素直じゃないと
스나오쟈 나이토
솔직하지 않으면

いけないような気がしたよ
이케나이요우나 키가시타요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優しさに甘えすぎて
야사시사니 아마에스기테
상냥함에 어리광을 너무 부려선

怯えすぎた男の背中に
오비에스기타 오토코노 세나카니
너무 겁먹은 남자의 등에

掌を添えてくれるのはもう
테노히라오 소에테쿠레루노와 모-
손바닥을 얹어주는 건 더는

前を歩く君じゃなきゃダメだから
마에오 아루쿠 키미쟈나캬 다메다카라
앞으로 걸어가는 네가 아니면 안되니까

どうか未来がこちらに手を振ってほしい
도우카 미라이가 코치라니 테오 훗테호시이
부디 미래가 여기에 손을 흔들어주길 원해

日々の辛さと僕の体が
히비노츠라사토 보쿠노 카라다가
매일의 괴로움과 남의 몸이

だらしなく帰る場所を探し続けている
다라시나쿠 카에루 바쇼오 사가시 츠즈케테 이루
칠칠치 못하게 돌아갈 장소를 찾기를 계속하고 있어

ほら もうこんなにも夕焼け
호라 모- 콘나니모 유우야케
봐 벌써 이렇게나 저녁노을

いつかの灯り思い出すとき
이츠카노 아카리 오모이다스 토키
언젠가 빛이 생각날 때까지

大切に気づくのでしょう
타이세츠니 키즈쿠노데쇼-
소중함을 눈치채는 거겠지

焦らないでいい
아세라나이데 이이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いつか花束になっておくれよ
이츠카 하나타바니 낫테오쿠레요
언젠가 꽃다발이 되어 줘

僕らは何も見えない未来を誓い合った
보쿠라와 나니모 미에나이 미라이오 치카이앗타
우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래를 서로 약속했어

どんな未来がこちらを覗いてるかな
돈나 미라이가 코치라오 노조이테 이루카나
어떤 미래가 여기를 엿보고 있을까

君の強さと僕の弱さをわけ合えば
키미노 츠요사토 보쿠노 요와사오 와케아에바
너의 강함과 나의 약함을 나눠모으면

どんな凄いことが起きるかな
돈나 스고이 코토가 오키루카나
어떤 대단한 일이 일어날까

ほら もうこんなにも幸せ
호라 모- 콘나니모 시아와세
봐 벌써 이렇게나 행복해

いつかはひとり いつかはふたり
이츠카와 히토리 이츠카와 후타리
언젠가는 혼자서 언젠가는 둘이서

いやもっともっと
이야 못토 못토
아니 더 더

大切を増やして行こう
타이세츠오 후야시테 유코우
소중함을 늘려 가자

住み慣れた駅のプラットホーム
스미나레타 에키노 푸랏토호-무
익숙해진 역의 플랫폼

水色に挨拶
미즈이로니 아이사츠
물빛에게 인사

「お帰りなさい」と
「오카에리나사이」토
「다녀왔어요」라고

小さく揺れる影を踏む幸せ
치이사쿠 유레루 카게오 후무 시아와세
작게 흔들리는 그림자를 밟는 행복

홍대 1인 스키야키 맛집 – 코하루야

며칠 전 홍대에서 놀다가 지인이 알고 있다는 스키야키 맛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1인 스키야키. 10,800원

스키야키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밥이 리필이 되어서 두 그릇을 먹었습니다. 고기도 맛있고 국물도 맛있습니다.

멘치카츠 정식. 9,500원

여자친구가 시킨 멘치카츠도 맛있었습니다.

삐약이, 코끼리라고 적혀 있는 사이다가 들어 있는 컵

술처럼 찍히기는 했지만 사이다가 들어 있습니다.

오늘의 홍대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 글은 업체로부터 대가를 제공받지 않고 내돈내산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카카오의 기묘한 보상

2022년 10월 15일, 카카오가 멈췄습니다.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서 카카오톡, 내비, 티스토리 등 카카오의 대다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저는 이때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면서 딴짓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카오톡이 안 보내집니다. 인터넷 문제인가 하고 네이버를 들어가 보니, 판교에 불이 났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 카카오톡을 쓰지 못했었습니다.

카카오는 1월 5일부터 이 사건에 대한 보상안으로 이모티콘 3종(1종 영구, 2종 90일 기간제),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 카카오메이커스 쿠폰팩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보상안을 두고 비판이 거셉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알아보았더니, 이번 보상안이 보상을 빙자한 대규모 프로모션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대충 이모티콘 어쩌구하는 제목

이번에 지급된 이모티콘은 춘식이는 프렌즈 2, 토심이는 토뭉이랑 놀거야, 아기 망그러진 곰 이었습니다. 그런데, 춘식이를 제외한 나머지 2개의 이모티콘은 다운로드일부터 90일만 사용 가능한 기간제 이모티콘이었습니다. 물론 이모티콘이 귀엽기는 하지만, 굳이 기간제 이모티콘을 줬어야 하나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충 문제는 다른 거라는 제목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도 있었습니다.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준 것에서 더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일단 저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을 잠깐 하자면, 카카오톡 대화 기록은 3일이 지나면 서버에서 사라집니다. 사진, 동영상, 파일 등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버에서 삭제되어 이후에 앱 재설치를 하는 등 파일이 없어지면 찾을 수 없습니다. 톡서랍 플러스는 이 기록들을 보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한 달에 최소 1,900원(100GB), 용량에 따라 최대 8,900원(1TB)을 내야 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공하는 이용권은 100GB짜리이고, 카카오는 공지사항의 맨 아래에 이렇게 적어 놨습니다.

이용권 사용기간 종료 후에는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이용료가 정기결제됩니다. 이용료 정기결제를 원하지 않는 경우 정기결제일 이전에 [My 구독 > 구독정보 > 구독중인 상품]에서 해지하여야 합니다.

이용권 기간이 끝나고, 해지를 하지 않으면 1,900원을 결제를 하겠다는 겁니다. 결제를 원하지 않으면 직접 해지를 해야 합니다. 저는 이 문구를 신청 이후에 보았습니다(신청하기 버튼과는 한참 떨어진 곳에 공지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프로모션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국민 사과를 이런 식으로 해도 되는 건가 싶습니다.

대충 해외 이용자는 못 받는다는 제목

이 모든 보상은 국내 이용자에게만 지급되고, 해외 이용자는 아무것도 받을 수 없었습니다. 톡서랍 이용권이야 정기결제를 해야 하니 그렇다고 치고, 카카오메이커스 이용권은 해외 이용자 입장에서 해외직구를 하는 것이니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모티콘까지 지급하지 않았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지인의 의견을 들어 보았습니다.

이새끼들 반성하는거 맞긴 함……?

개 시발 에바라고 생각함 이게 시발 보상이냐 아니면 보상이라는 이름의 대국민 프로모션 광고냐

글쎄요... 대국민 프로모션 광고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한양대학교 산업융합학부 1학년 2학기 강의 후기

시간이 정말로 빠릅니다. 이제 2023년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24살이 되었죠. 🙁

1학기 후기를 남긴 지 몇 달이 지났고, 2학기가 끝났습니다. 이제 2학기 후기를 짧게 남겨보겠습니다.

1학년 2학기 시간표

과목별 수강 후기

창조적사고와글쓰기 - 오채운 교수님

말 그대로 '매주' 과제가 있습니다. 영화 또는 소설을 주고 주어진 3문제에 대한 답을 하거나, 직접 문제를 만들고 답을 하는 A4 1장 분량의 레포트 과제입니다. 매주 있는 과제에 대해 저는 부담이 상당히 많이 되었습니다. 영화나 소설이 쉬운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수업은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산업융합수학 - 최원영 교수님

1학기 때 미적분을 배운다면 2학기에는 벡터를 배웁니다. 이번에는 중간고사 범위까지는 어느 정도 따라가다가, 중간고사를 넘긴 이후부터 멘탈바사삭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말고사를 날려먹고, 머리에 남은 게 없이 이번 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영어토론과발표 - Younghwa Choi 교수님

1학기 때 꽤 괜찮았기 때문에, 2학기에도 같은 교수님으로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3번의 발표와 짧은 글쓰기를 했는데, 발표를 깔끔하게 말아먹었습니다. 🙁

그래도 이번 학기에 수강했던 과목 중 가장 좋았습니다. 교양이라 그렇지.

과학기술의철학적탐색 - 김성희 교수님

과목 이름만 들으면 이게 뭔가 싶기도 한데, 다양한 걸 가르쳤습니다. 과학사회학, 비즈니스와의 연관성, 온라인 게임산업, 파놉티콘 등의 다양한 주제를 철학과 연결지어보고, 토론하고, 발표했습니다. 나쁘지 않았던 과목이었습니다.

공학도를위한창의적컴퓨팅 - 탁문호 교수님

1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전공에 가까운 과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바를 처음으로 배워보았습니다. 기초적인 조건문, 반복문 등부터, 메소드, 클래스의 개념 및 클래스의 상속,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OP)까지 전반적으로 훑고 지나갔습니다. 중간고사는 오픈북이 아니었고, 기말고사는 오픈북이었습니다(모든 PDF 파일과 노트 지참 가능, 인터넷 사용 불가). 중간고사는 잘못된 코드를 고치는 등의 문제가 나왔고, 기말고사는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예를 들면, 어떤 2차 행렬을 입력받아 어떠한 기능을 하는 메소드를 생성하고, 그 파일을 제출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현업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과목 같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점수를 받아 놀랐습니다.

행복한금융생활

사이버 강의 C타입으로, 올라오는 강의를 시간 내에 들으면 됩니다. 중간, 기말 시험은 50문제를 25분 안에 풀어야 합니다. 아직도 이게 말이 되나... 싶긴 하네요.

개인적인 생각

이번 학기도 얼레벌레 지나갔습니다. 어떻게든 하니까 뭐가 되긴 했습니다. 내년에도 얼레벌레 할겁니다.

2022년을 돌아보며

2022년이 끝나갑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다들 회고를 쓰길래 저도 한 번 써보려고요.

제게 2022년은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해였습니다.

전생했더니 한양대생이었던 건에 대하여

위 사람은 2022 학년도 본 대학교 특성화고졸재직자(정원 외) 전형에 합격하였음을 통지합니다.
헤헤

네, 한양대생이 되었습니다. 정확히는 한양대학교 산업융합학부 22학번이 되었습니다. 산업융합학부는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으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적어도 제가 알기로는 그렇습니다). 즉, 특성화고 등을 졸업하고 3년 동안 회사를 다녀야 입학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조건을 충족해서 한양대를 포함한 6개 학교에 지원했고, 4개 학교에 붙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양대를 선택했습니다.

산업융합학부는 그 특성상(다들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수업이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 있습니다. 그리서 캠퍼스 라이프 어쩌구와는 거리가 멉니다. 7시에 시작하는 수업이 끝나면 10시가 거의 다 되어갑니다. 그래서 회사와 학교를 동시에 다니다보면 이게 내 몸인가 싶기도 합니다. 죽을 만큼 힘들지만 그래도 보람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학교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쏟지 않았고, 학점은 말아먹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것에 의의를 두고 다녔달까요... 1학기와 2학기가 성적이 비슷했습니다.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저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소송한 썰 푼다

주택임차권등기 결정문
결정문

엄밀히 말하면 소송은 아니고 임차권등기명령 신청입니다만, 어쨌든 법원에 처음 가봤습니다. 요즘 나오는 전세 사기의 피해자가 될 뻔 했습니다. 게다가, 이 집이 매매로 넘어갔는데, 산 사람이 미국인이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정말. 생애 처음으로 법원에도 가보고, 저런 신청도 해보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절대로, 그 누구도 믿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다른 글에서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하게 써보겠습니다.

기사가 되었습니다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
제4급 아마추어무선기사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무전기입니다. 무전기를 가지고 먼 곳까지 통신하고 하는 건데,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마당에 무전기라니, 아직도 이런 걸 하는 사람이 있나 싶을 겁니다. 아직 아마추어무선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사실 무전기 하나면 전 세계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구 전체까지 닿는 교신은 단파HF를 이용해야 하는데, 4급은 단파를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3급까지 도전해보려 합니다.


2023년에는 어떤 즐거운 일이 있을까요? 저도, 이 글을 읽는 누군가도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