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

2023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써보려고 합니다. 올해는 저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일이 많이 일어난 해였기도 하고, 심적으로 힘든 해였기도 합니다. 그래도 언젠가 돌아보면 힘든 기억은 사라지고 추억만이 그 자리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퇴사했습니다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이름 들으면 알 수도 있는 괜찮은 공공기관이었는데, 그동안 민원인 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던 것 같습니다. 두 달 정도의 병가를 쓴 후, 원래는 휴직계를 낼 생각이었으나 휴직 기준이 바뀌어서 그냥 퇴사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5년 정도 회사를 다녔던 것 같습니다. 막상 퇴사하고 나니 인생의 많은 것이 없어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 인생의 1/4 이상을 함께한 곳에서 떠났으니까요. 그래도 회사는 저 없이도 잘 굴러가나 봅니다(그런데 직원찾기에서는 아직도 남아있는).

이후에는 단기 알바를 몇 개 뛰다가,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한 달 가량을 일했습니다. 저에게는 서비스직이 맞지 않다는 걸 알게 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작은 회사에 들어갔다가, 처음에 얘기한 것과 다른 일을 시키는 일이 늘어나면서 다시 퇴사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저는 하고 싶지 않아요...

PS에 진심인 자

스트릭.

이번 해에는 알고리즘 문제해결을 꽤나 진심으로 팠었습니다. 마침 1학기에 관련 수업을 듣는 것도 있었고(물론 학점은...), 하지만 아직도 잘 모르는 게 많습니다.

백준 대회도 여럿 출전하고, 문제해결과는 거리가 멀긴 하지만 오프라인 이벤트여러 번 참여했습니다.

한 8~9월쯤부터 자주 안 들어가기는 했는데, 최근에는 다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그랜드 아레나 파티 참가 안내.

내년 2월에 열릴 그랜드 아레나 파티에 감사하게도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택시 타듯 하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올해에만 일본을 4번이나 다녀왔고, 국내 여행도 많이 다녔습니다.

퇴사를 하고 휴학을 하면서 힐링도 하고 경험도 쌓을 겸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그 덕분에 돈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돈을 좀 벌어봐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는 뭘 할 건데?

글쎄요, 아마도 조금 더 쉬면서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 한 해도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2024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