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그렇게 끝내주는 유니버셜을 즐기고 다시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유니버셜에서 하루 종일 있을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생각했던 시간보다 빨리 나와서 시간이 좀 떴습니다. 그래서 도톤보리 근처에서 좀 놀다가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녁을 먹지 않아서 저녁을 먹을 겸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왔습니다. 딱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갔던 곳이 꽤나 맛있었습니다. 오코노미야끼를 직원이 구워줍니다.
그리고 근처의 스타벅스로 갔습니다. 사실 저는 커피를 마시지 못해서 뭘 마셔야 할 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비싼 것들 중에서 아무거나 시켰습니다(심지어 벤티로요). 교토에서 스타벅스를 갔을 때 받았던 1잔 무료 쿠폰을 썼습니다.
지금 보니까 호박이 들어간 뭐 같은데, 사실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오사카에 가면 꼭 찍어야 하는 사진이 있습니다. 바로 글리코상을 배경으로 저 포즈의 사진을 찍는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 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그 결과가 이 사진이었습니다.
원래는 마지막 날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조금 일찍 쇼핑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저 안에서 일본어는 10%밖에 들리지 않았고, 대략 70%는 한국어가 들렸습니다.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뭐 저런 걸 파나 싶긴 했는데, 친구 중에서 저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 딱 한 명 생각났습니다. 일단 바구니에 집어넣었습니다.
저것 말고도 여러 물건들을 사고, 역시 면세를 받았습니다. 1층의 긴 줄은 면세 줄이었습니다.
Day 6
일어나보니 배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일단 근처에서 아침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돈테키입니다. '돼지고기 스테이크에 간장과 된장을 발라 마늘과 같이 굽는 오사카 지방 한정 가정식' 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오사카 쪽에 가면 돈테키 추천합니다.
배를 왕복 편으로 예약해서 집에 갈 때도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오사카 국제페리터미널까지 가서 표를 끊기 위해 팬스타 쪽 창구로 갔습니다. 현장에서 세금 등으로 3,900엔을 냈는데, 원래 쓰던 카드를 잃어버린 줄 알고 다른 카드로 냈습니다. 그런데 가방에서 원래 쓰던 카드가 나왔습니다. 8천엔 남아있었는데.
8시쯤 되니까 안에서 공연도 하고 그래서 구경도 하고, 노래자랑 신청도 받길래 그냥 해봤습니다. 상품을 준다길래 했는데...
만원짜리 와인을 받았습니다. 나 술 못 마시는데... 나중에 누구 줘야겠습니다.
얘는 음료수니까 괜찮습니다. 저거랑 같이 일본에서 산 과자를 먹고 잤습니다.
Day 7
자고 일어났더니 배는 거의 도착해 있었고, 슬슬 내릴 시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예약해 둔 KTX를 타고 다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머는 아닙니다만, 뭔가 싶어서 찍어 봤습니다.
그렇게 7일간의 여행이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