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저는 드래곤볼을 찾기로 했습니다.
드래곤볼은 7개를 모으면 소원을 들어주지만, 현실에는 소원을 들어주는 돌 따위는 없습니다. 저는 소원을 들어주는 돌 대신 다른 걸 찾기로 했습니다.
한국철도 100주년 기념 스탬프라는 것이 있습니다. 1999년,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철도청에서는 철도 개통 100주년을 맞아 100개 역에 랜드마크 등을 새긴 스탬프를 제작했습니다. 이후 그 수가 늘어 지금은 전국에 약 360개 가량의 스탬프가 있습니다.
운동 겸 여행 겸으로 이 스탬프를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전국의 모든 스탬프를 모으지는 못하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이런 기회는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 길로 다이소에 가서 스탬프를 찍을 노트를 사고, 집 근처 역부터 하나하나 정복하기로 스탬프를 찍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